문화 노트

책] 0원으로 사는 삶

푸드큐레이터 2025. 2. 4.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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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의 추천으로 알게된 책 '0원으로 사는 삶'을 읽고 감상을 끄적여 봅니다.

읽고난 후 내용이 너무 좋아 많은 사람들이 한번쯤 보았으면 하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어요!

 

 

 

 

"0원으로 사는 삶"

 

 

지은이는 영국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갑작스럽게 해고를 당하면서 당장 감당하게 될 집세와 생활비를 고민하기 시작하면서
이 0원살이의 삶을 시작하게 됩니다~

지인의 추천으로 이책을 보게 되었는데 저 자신도 현재 조금 돈을 아껴야겠다, 꼭 필요한 곳에 써야겠다 라는 생각을 가지던 차에 더욱더 이책의 제목이 내용을 궁금하게 만들더라구요

그런데.. 가볍게 시작했던 책읽기였는데 읽다보니 정말 대단한 책을 만난것 같아 본인의 경험담을 토대로 주관을 가지고 책을 내어준 지은이에게 너무 감사하다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네요.

삶의 방식이 다양하다는걸 머리론 알겠는데 저는 선택지가 좁다고만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책을 통해서 다양한 삶의방식, 그것도 가히 혁명적이라고 일컬어질 만한 삶들이 책속에 있었고 글을통해 다양하게 보고 느끼게 되었어요~

직접경험을 토대로 작성된 글이라 그런지 책속의 많은상황들이 정말 생생하게 느껴졌어요.
읽으면서 나라면 그런상황에서 어땠을까 라는 생각을 자주 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지은이가 무척 용기있는 사람이다 라고 느꼈고 아직도 여전히 삶에 대해 명확한 방향성을 가지지 못한 저에게 

대안이랄지, 방향을 제시해주고 길을 알려준거 같아 너무 감사하다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아래는 제가 책을 읽으면서 좋았던 구절을 메모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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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94
현대인들이 좋아하는 버킷리스트의 개념에도 오류가 있다
그것은 누구나 원하는 것이 담겨있는 갈망의 목록일 뿐 절대 행복의 목록이 될수 없다.
무엇을 하면서 얻어진 행복이라면 그것을 하지않을때 그 행복은 사라진다.
행복에 이르는 길은 그저 행복한 상태에 있는 것이며 우리가 해야할 유일한 것은 그저 행복과 평온의 상태에 있는 법을 배우는 것뿐이다.

P168
메이는 말했다. 사람들은 정치적이라는 소리를 듣기 싫어하지만 사람들이 하는 대부분의 활동은 정치적이라고.  
텔레비전을 보는 것, 저가 쇼핑센터인 프라이마트에서 옷을 사는 것, 맥도날드에서 햄버거를 사 먹고 테스코에서 장을 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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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든 소비는 투표보다도 직접적으로 사회와 권력에 영향을 미치는 정치적 행위라는 것이다
우리가 '무지의 노동자'로 살아갈 때 시스템은 우리에게 권력을 휘두른다.
반면 우리가 의식 있는 소비자가 되면 시스템은 우리를 두려워한다.
진짜혁명은 화염병을 던지며 시위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하지 않는 생활 습관에서 시작된다


P182
도시의 삶이 왜 그리도 외롭고 삭막한지 그 이유를 알았다.
흙이 없는 거리, 나무가 없는 집, 햇빛이 들지 않는 사무실, 땀이 없는 노동. 도시는 사랑 치유 생명의 근원인 자연과 단절된 공간이다.
도시에서는 밤새워 일하고 사람을 만나 돈을 쓰고 놀아도 공허함과 외로움을 느낀다.
도시는 연결의 안정과 완전한 사랑을 주지 않는다. 분리와 소비를 목적으로 만든 시스템의 공간이기 때문이다.

 

 

 

 

인간 행복은 도시의 소비가 아닌 자연의 사랑에 있다.
우리 존재가 자연에서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는다는 것과 자연이 우리 생존에 필요한 모든 것을 아낌없이 제공한다는 것을 알아채면
비로소 우리는 존재의 불안과 외로움을 치유할 수 있다

P206
프로젝트의 마지막을 장식할 나라로 그리스를 염두에 두었다. 당시 그리스는 심각한 금융 위기를 겪었다.
최악의 실업률과 경기 침체가 이어졌고 경제 시스템이 마비되어 사람들은 은행에서 현금을 찾을 수조차 없었다
그때 나는 그리스의 상황을 상당히 관심 깊게 지켜보았다.

경제가 망한 나라의 사람들은 실제로 어떻게 살고 있을까
그리스 에비아섬에 있는 프리엔리얼이라는 공동체를 알게 되었다.
비거니즘을 기본 원칙으로 자급자족 삶을 지향하고 각종 생태적 생활 기술 워크숍을 여는 흥미로운 공동체였다
이들은 그리스의 국가적 경제 대혼란은 남의 일인 것처럼 평온하고 즐거워 보였다. 이점이 내게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
자립 자족 삶을 사는 개인은 국가가 망해도 행복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
국가의 경제와 개인의 행복은 본질적으로 관계가 없기 때문이다 라는 진실을 경험할 최적의 현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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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보다보면 결국 우리가 사는 삶은 자연과 맞닿아 있고 비건, 환경문제는 

우리의 생존이 달린 일임을 더 깨닫게 되었어요

 

 

 


단순히 타인의 도움을 통해 0원으로, 돈을 쓰지않고 살아가는 삶만을 이야기 하는것이 아니라
인문학적으로도, 실용적으로도 많은걸 깨닫게 해주는 책인것 같습니다.

누군가는 내용이 조금 불편했다고도 했지만
저는 이책을 많은 사람들이 한번쯤은 보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책을 접하고 나서 내 눈앞에 장막이 걷히는 느낌을 받게될 정도로 다양한 삶의 방식에 용감한 선택을 하고 실천해나가는 지은이와 지은이가 만난 사람들에 감동을 받았던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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